‘자유, 평등, 평화’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김현종 · 2026-05-28 · 칼럼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전북도민일보에 ‘걸어서 역사 속으로, 인물 속으로, 풍류 속으로 ,동학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역사 탐방 기고문을 작성해왔습니다. 그 여정을 통해 우리 역사 속에서 자유, 평등,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들이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여정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자유, 평등, 평화에 대한 의미를 전하고자 합니다.
하늘의 조화(造化), 땅의 교화(敎化), 사람의 치화(治化)는 동학의 핵심 철학 중 하나입니다. 하늘의 조화는 자연과 우주의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자연을 존중하고, 그 속에서 평화를 찾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땅의 교화는 우리가 발 디디고 사는 이 땅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사회적 평등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땅의 교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사람의 치화는 인간의 정신적, 도덕적 성장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할 때 달성될 수 있습니다.
동학은 19세기 말, 조선의 위기 속에서 태동한 종교이자 사회운동입니다. 그 시작은 단순한 종교적 신앙에 머물지 않고, 사회 개혁과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혁명적인 운동으로 발전했습니다. 동학의 교리와 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평등하며, 어떤 억압이나 차별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자유는 동학의 핵심 가치 중 하나입니다. 당시 동학 지도자들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며, 봉건적 억압과 불평등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자유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그리고 개인의 선택의 자유는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자유는 단순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경계 속에서 지켜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평등 또한 동학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동학은 모든 인간이 동등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신분제와 성별에 따른 차별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양반과 상민, 남성과 여성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현대 사회에서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는 성별, 인종, 종교, 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평등은 단지 법률적 권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변화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평화는 동학이 추구한 궁극적인 목표였습니다. 그들은 무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당시의 무력 충돌과 전쟁의 시대 속에서 매우 혁신적인 접근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평화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우리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동학의 가르침은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동학의 정신을 되새기며, 자유, 평등, 평화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리는 많은 도전과 과제들 속에서, 동학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유를 지키고, 평등을 추구하며, 평화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이러한 가치들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현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동학의 정신이 여러분에게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동학의 길을 따라가며 우리는 자유, 평등,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