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독립운동 속으로 시리즈

2회차_서대문형무소_안서연

안서연 · 2026-08-27 · 신지식 청년사관

비가 살짝 내리는 8월의 금요일 오후, 서대문형무소로 발길을 옮겼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며 방문했던 역사적인 장소 중 한 곳이기었기에 어딘지 모를 익숙한 마음으로 걸음을 내딛었다. 국권 피탈 이후 광복까지의 연대기를 보여주는 전시실을 지나 전혀 익숙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잔혹한 고문실을 보았다.

조국독립에 대한 의지를 짚밟기 위해 행해진 견디기 어려운 고문들.

2평 남짓한 공간에 무작위로 집어넣어져 앉지도 못하고 더위와 추위를 건뎌내야 하는 생활. 울컥차오르는 마음은 하늘이 대신해 울어주었다.

감사함과 경외감을 느끼며 메모리얼홀로 이동했다.

현재 남아있는 약 5천여개의 독립운동가 수형기록표를 통해 옥고를 치리고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를 추모하고 되새겨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빼곡히 방을 채우고 있는 앳된 얼굴들, 결의와 투지가 가득한 얼굴들, 성치 않은 얼굴들.

눈가가 시큰해지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그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 그리고 이 모든 것들 기억하고 애국하는 마음을 앞으로도 가져가겠다는 다짐에 대한 무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행될 독립의 길을 더욱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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