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기념관을 다녀오며

안윤형 · 2026-08-21 · 신지식 청년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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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기념관을 다녀오며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안윤형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 적에 일본인 간수 지바 도시치에게 적어준 묵서이다. 대한민국 국군의 대표적인 슬로건이라 할 수 있고, 내가 군복무를 할 적에 정문에 들어가면 곧장 보였던 것으로 가장 좋아하던 말이자 항상 가슴속에 새기던 말이었다. 이번 신지식 장학회의 첫 번째 활동을 하는 장소가 마침 안중근의사기념관이었기에 군복무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고, 광복절 전날 일정이 잡혀서 누구보다 이 땅을 사랑했던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기억하며 관람하였다.

관람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였다. 시모시자,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라 할 수 있듯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분이었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 1910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 북간도와 연해주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이후 상하이로 이주하여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신 분이다.

하얼빈 의거 이후 안중근 의사는 일제에게 불법적으로 인도되어 사형선고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조마리아 여사는 안중근 의사에게 선고를 받기 전에 일제에 항소하지 말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뜻을 전달하였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을 이루 표현할 수 없는 말을 ‘참척’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참고, 순국이라는 숭고한 정신을 아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내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이었다.

이번 안중근의사기념관 방문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확인을 넘어, 앞으로 내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계기가 되었다. 앞서 유묵에서 본 글귀처럼 끊임없이 배우고 수양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내가 살아가는 현재는 그들이 피 흘려 지켜낸 평화로운 시대이지만, 나 역시 지금의 자리에서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나름의 '위국헌신'을 실천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매진해보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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